일부종목 투매…110선 무너져
2000.08.24 04:58
수정 : 2014.11.07 13:11기사원문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10선마저 붕괴됐다.
24일 코스닥시장은 바닥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취매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한채 약세로 전환했다.이후 110선이 힘없이 무너지자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매성 매물까지 쏟아지며 한때 105선까지 내려갔다. 오후까지 상승 종목수가 76개에 그칠만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기도 했으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낙폭을 줄인 끝에 전일보다 2.91포인트 하락한 10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거래량은 2조2291만주 거래대금은 1조8670억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늘어났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124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438개에 달했다.
하한가 종목수는 37개를 나타냈다.
제조업�^기타업종 등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그 중 건설업종의 하락률(-6.77%)이 두드러졌다.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6.77포인트 하락한 226.40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18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똑같이 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국민카드와 새롬기술·다음 등 3종목만이 상승했고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하나로통신 등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상승폭도 컸다. (+6.98%)
유일반도체와 알루코가 액면병합을 재료로 각각 4일과 2일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감자를 실시한 피에스텍도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오위즈가 오랜만에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동의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아직 완전한 바닥이라고 하기엔 주변상황이 좋지 않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