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베트남 퍼스트비나銀 500만달러에 인수

      2000.08.28 04:59   수정 : 2014.11.07 13:08기사원문

조흥은행이 베트남의 퍼스트비나은행을 정식으로 인수했다.

조흥은행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위성복 은행장과 이상용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종전 제일은행이 갖고 있던 퍼스트비나은행의 지분을 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베트남측 지분 50%를 갖고 있는 베트콤은행 관계자가 동석한 이날 서명식에서 조흥은행은 종전 제일은행이 보유하다 예금보험공사에 넘긴 퍼스트비나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함으로써 은행장을 맡는 등 이 은행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은행의 나머지 지분 10%는 대우증권이 갖고 있어 한국과 베트남이 50%씩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호치민에 본점,하노이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하노이 공항에 출장소도 두고 있는 이 은행은 총자본금 2000만달러로 베트남내에서 3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 은행은 그동안 제일은행이 갖고 있던 지분을 정부가 뉴브리지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인수관리하다가 국내은행에 지분을 넘긴다는 방침에 따라 베트남에서 은행업무를 한 경험이 있고 경영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는 조흥은행을 인수자로 선정하게 됐다.


위행장은 “퍼스트비나은행의 인수로 미-베트남 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베트남내의 급증하는 금융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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