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첫 승―2연패´ 동시몰이
2000.08.31 05:00
수정 : 2014.11.07 13:05기사원문
한국여자골퍼 8명이 미LPGA투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 참가한다.
‘땅콩’ 김미현(23·ⓝ016·한별)은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갈비뼈 근육 부상 치료를 마치고 출국한 박지은을 비롯한 박세리 등도 우승후보.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GC(파72·640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98년 펄 신이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김미현이 데뷔 첫 승리를 따내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대회다.
먼저 김미현은 지난주 올즈모빌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올시즌 7번째로 ‘톱10’ 진입을 달성한 상승세를 몰아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2일 오전 2시 조앤 몰리,A J 이던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하는 김미현은 골프장의 총연장 길이가 6403야드에 달해 다소 긴 편이지만 페어웨이우드샷이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또 갈비뼈 근육 부상으로 3주만에 복귀하는 박지은(21)은 1일 오후 10시4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박지은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도로시 델라신에게 빼앗긴 신인왕 선두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몸을 추스르고 있다. 올즈모빌클래식에서 김미현과 함께 ‘톱10’ 대열에 합류했던 장정(20)과 펄 신(33)도 정상이 그리 멀지 않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에서 열린 스킨스게임에서 우승하자마자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은 박세리(23·아스트라)는 미처 코스에 적응치 못한 상태지만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