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매출 2005년 300억달러˝…사업비전 발표

      2000.09.06 05:01   수정 : 2014.11.07 13:00기사원문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총괄 매출 130억달러에서 2005년 메모리와 액정박막표시장치(TFT-LCD)등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3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21세기 반도체 사업 비전을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 총괄 사장은 이날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메모리,시스템LSI(비메모리),TFT-LCD 사업의 초 일류화 프로젝트를 추진,2005년 반도체분야 총 매출 300억원을 달성,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 2∼3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D램,S램,저장형(NAND) 플래시 메모리 제품과 차세대 제품인 램버스 D램 등 메모리 사업의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LSI사업을 8대 일류화 전략 제품군으로 재편,2005년까지 전제품의 세계 1∼2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까지는 마이컴(MCU),LDI(LCD구동 IC),CPU,시스템 ASIC 등 4개 제품군을,2005년까지 믹스트 시그널,디지털 컨슈머,PC 및 주변기기,통신 네트워크 등 4개 제품군을 육성,총 8개제품을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키워가기로 했다.
특히 차세대 영상매체로 부각되고 있는 TFT-LCD의 경우 98년이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대형제품시장에 이어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IMT-2000용 2인치 제품과 6.6인치 초고해상도 제품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트북,모니터,LCD TV,중소형 제품 등 4대 전략제품을 합친 세계시장 점유율을 20%이상 높일 방침이다.

이사장은 또 향후 D램 수급과 관련한 과잉여부 논란에 대해 “인터넷 및 디지털분야 등의 신 시장수요 창출에 따라 오히려 2002년까지 램버스 등 차세대 고용량 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이달부터 경기도 화성 2단지 메모리 생산공장에 10라인을 본격 가동하며,11라인을 이달 착공,2001년 하반기 가동할 계획이다.특히 11라인에는 차세대 고집적 제품생산을 위해 이미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한 300미리 웨이퍼를 반도체 제조에 이용할 전용라인을 별도로 건설한다.또 급속하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LS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해 시스템LSI 전용 8인치 웨이퍼 월 3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온양공장에 10월 착공한다.이 라인에서는 2002년초 부터 0.13∼0.18미크론(1미크론=100만분의 1) 급 주문형 반도체(ASIC),중앙처리장치(CPU),시스템 온 칩을 양산,시스템LSI의 매출을 올해 17억달러에서 2005년 5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시스템LSI의 세계시장규모는 2002년 2200억달러로 추산된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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