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골프클럽 고르는 법…바코드·원산지 반드시 확인해야

      2000.09.07 05:02   수정 : 2014.11.07 13:00기사원문

본격적인 시즌과 추석을 앞두고 골프클럽을 새로 구입하려는 골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간 이런저런 사정으로 골프 입문을 미뤘던 예비골퍼들도 더위가 꺾이면서 골프연습장을 찾으며 클럽 구입에 나서고 있다. 또 경제적인 이유로 클럽 교체를 연기했던 골퍼들도 앞다퉈 신제품으로 갈아볼 요량으로 골프숍을 기웃거리고 있다.
지난해 증권과 부동산 등으로 목돈을 손에 쥔 골퍼들도 아직 쓸만한 클럽을 이참에 새것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틈을 타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외제 유명 브랜드 클럽과 가짜 클럽들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제품의 ‘정품’ 구입요령을 알아본다.

◇혼마=구입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될 제품이다.그만큼 가짜가 많기 때문.

이 제품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샤프트에 붙어 있는 ‘홀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여기엔 세트를 구성하는 아이언과 우드 낱개에 고유 일련번호가 들어가 있다.이 제품의 수입사 왕도는 이 일련번호를 컴퓨터에 저장,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구입한 제품이 ‘정품’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이 일련번호를 왕도측에 문의하면 바로 알 수 있다.최근들어 이 일련번호까지 위조한 제품이 나돌고 있지만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정품 구입방법이다.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가짜가 나돌고 있어 이 회사 담당자도 눈으론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것.

왕도는 일본 본사와 협의, 지난해 11월1일이후 출시한 제품에 대해 일련번호를 붙이고 있다.이전 제품은 홀로그램만 부착된 상태.문의 (02) 566-7111.

◇캘러웨이=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최근 들어선 가짜 제품 유통에다 ‘싸구려’ 샤프트를 장착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일부 프로골퍼 지망생들이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구입, 샤프트만을 바꾸는 것도 이 제품의 판매량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제품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샤프트 상단에 붙어 있는 바코드.이 바코드엔 일련번호가 적혀 있어 언제든지 수입사인 캘러웨이코리아에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미국에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일본에서 만든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캘러웨이코리아는 동양인 체형에 맞춰 제작한 일본에서 만든 것을 수입하고 있다.따라서 샤프트상에 ‘JV…for Japan’이란 인쇄가 없으면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아이언의 경우 정품이 아닌 것은 토털 웨이트가 들쭉날쭉하다.아이언의 경우 번호에 따라 스윙웨이트가 다르면 정품이 아니다.문의 (02) 3218-1900.

◇미즈노=정품은 바코드가 샤프트상에 붙어 있다.여기엔 수입사인 덕화산업㈜이라는 회사명이 인쇄되어 있다.

그리고 그립 끝부분에 ‘Made in Japan’이 실크 인쇄돼 있다.원산지 증명만으로도 정품 확인이 가능하다.정품은 모두 원산지가 일본이다.

또한 정품이 아닌 제품은 샤프트의 길이가 0.5인치 길다. 문의(02)338-2411.

◇올리마=정품은 샤프트 상단의 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정품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다.여기엔 일련번도가 적혀 있다. 또 샤프트상에 인쇄된 글자가 정품은 황금색을 띠는 반면 가짜는 붉은색이다.또한 사프트 강도를 S, RF, R 등으로 표시하지 않고 색깔로 표시(RF는 황금색, S는 은회색)되어 있다.

네버컴프로마이즈 퍼터는 샤프트 길이로 정품 여부를 알 수 있다.정품은 33인치와 34인치밖에 없다.샤프트 길이가 35인치라면 거의 100% 가짜다.35인치는 특별 주문이 있을 경우에만 수입하기 때문이다.문의 (02) 3487-2430.

◇벤 호건=정품은 샤프트 상단에 ‘녹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또한 흰색 바탕에 검정색 한자로 세계명품이란 글씨가 씌어 있다.마지막으로 수입사인 전신양행이 품질을 보증한다는 내용의 영어가 적혀 있다.문의 (02) 3453-6493.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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