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섬유공단 부지 50만평 희망˝

      2000.09.15 05:04   수정 : 2014.11.07 12:55기사원문

㈜현대아산이 조성하는 북한 개성 섬유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섬유업체들이 필요하다고 답한 공단 부지는 약 50만평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8월8일부터 현대아산이 조성하는 개성 섬유공단 입주 희망업체의 수요를 조사해 마감한 결과,이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섬산련은 모두 110개 업체가 투자의사를 밝혔으며 현대아산측에 입주의사를 표명한 업체도 80여개에 달해 양측의 중복업체를 제외해도 170여개 안팎의 업체가 대북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섬산련 관계자는 “현대아산측에는 업체들의 접수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투자업체수는 유동적”이라며 “섬산련에 접수한 업체중 60개업체가 의류업체이며 나머지는 염색업체 등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업체는 대부분 합영·합작·임가공 등의 투자형태보다 개인 업체별 투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련은 이같은 결과를 23일 이전에 현대아산측에 전달한 후 ‘입주업체 지원을 위한 상호 합의서’를 체결하고 현대아산과 토지공사·현대건설 등의 방북일정이 조정되는 대로 입주희망업체 사전설명회를 이달중 가질 계획이다.섬산련 관계자는 “대북 섬유투자 희망업체가 많은 것은 개성이라는 육로적 이점과 인건비 절감 등의 이점을 고려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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