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종목 516개 최대…70선대로 밀려

      2000.09.22 05:06   수정 : 2014.11.07 12:48기사원문

코스닥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1년 6개월만에 70선대로 내려갔다.

연일 계속된 하락으로 탈진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에게 간밤에 전해진 미 나스닥선물의 폭락 소식과 미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공적자금 투입일정과 규모가 발표됐지만 투자심리 호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날 장중내내 약세를 이어간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39포인트 하락한 76.46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31일 79.79를 기록한 이래 1년 6개월만에 70선대로 주저않은 것이다.

하락종목수도 516개를 기록해 지난 8월31일의 역대 하락종목수 최다 기록인 456개를 갈아치웠다.

하한가 종목수만도 272개에 달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52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1억2071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145억원에 그쳐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업종별지수도 금융업종을 제외하곤 전업종이 업종지수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들이 1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106억원과 15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신규등록후 거래 이틀째인 LG텔레콤이 상한가(6400원)를 기록했고 SBS와 기업은행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다음·새롬기술·LG홈쇼핑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폭락장속에서도 세종하이테크·신라섬유·한신코퍼 등의 개별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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