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TFT―LCD 모니터 수요 폭증할 듯 外

      2000.09.26 05:07   수정 : 2014.11.07 12:46기사원문

○…스페인에서 ‘평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가까운 시일내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드리드무역관은 스페인 정부가 최근 인터넷 접속 단일요금제를 실시하는 등 컴퓨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률 제고에 적극 나섬에 따라 컴퓨터와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며 평면 모니터의 인기에 이은 후속상품으로 TFT-LCD 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현재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컴퓨터 보급률이 매우 낮다. 유럽 IT(정보기술)관측소(EITO)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 100명당 컴퓨터 보유 인구수는 12.7명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평균인 27.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가 IT 저변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올 스페인의 IT분야 성장잠재력은 9.8%로 유럽연합(9.5%) 뿐만 아니라 미국(9%),일본(7.2%) 보다 더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금융기관의 거래실,통신회사,대기업 콜센터 등에서는 TFT-LCD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의 양말 시장은 패션제품으로 공략하라.’

KOTRA 베를린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독일에서는 컴퓨터로 무늬나 글씨를 디자인한 다색상의 양말이 양말 시장의 수요를 선도하고 있다. 재질별로는 최고급품의 경우 주로 모직물이 선호되며 중급품으로는 땀 흡수력이 뛰어나며 질긴 면직물이 인기다.

지난해 기준 독일의 양말 수입액은 6억5700만마르크로 추정된다. 독일에 주요양말 수출국으로는 1억5334만마르크를 공급한 터키가 1위,우리나라는 6835만마르크를 수출해 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양말은 컴퓨터를 이용한 현대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당분간 높은 수출고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12%에 이르는 높은 관세와 원거리에 따른 장기간의 제품 인도기간으로 인해 시장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업체들은 현지 수요에 따른 패션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특히 독일인들은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이면 가격이 조금 높아도 구입하는 특성을 지녀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KOTRA는 지적했다.

○…러시아 TV시장에서 한국산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KOTRA 모스크바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내 TV 판매량은 250만대로 이중 삼성과 LG가 각각 24%와 23%를 점유해 한국산이 전체 TV시장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루빈(12%),JVC(7%),필립스(6%),소니(6%),쉬바키(5%),파나소닉(3%),도시바(2%)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평면 TV의 경우 소니의 웨가(Wega),LG의 플라트론(Flatron) 등이 러시아 시장에서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체 TV시장에서 5%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개척여지가 있는 시장으로 머물고 있는 상태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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