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펀드' 700억 규모…검찰, 자금흐름·명단 추적

      2000.11.01 05:17   수정 : 2014.11.07 12:16기사원문


동방금고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1일 ‘정현준 사설펀드’ 규모가 약 600억∼700억원 규모로 밝혀짐에 따라 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가입자 명단에 대해 실명 여부와 정·관계 고위인사가 연루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자살한 장래찬 국장이 남긴 유서에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과 관련, ‘친분’이 있다고 밝힌 인물이 이번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보고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장국장이 재무부 금융정책과에 근무하던 당시 알게된 이신우씨(사망)의 부인 이윤진씨에게 평창정보통신 주식매입으로 생긴 차익을 모두 줬다고 밝힘에 따라 이씨를 소환,유서의 진위를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1일 지난해 12월 대신금고 불법대출 감사후 경징계 조치가 내려진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당시 제재심의국장이었던 강모씨와 소속 직원 2∼3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에 대해 면직처분이 내려졌다가 정직 2개월로 낮춰진 배경과 이 과정에서 로비가 없었는지에 대해 추궁했다.

/ dream@fnnews.com 권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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