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현대-동아로 1300억원 추가손실
2000.11.03 05:18
수정 : 2014.11.07 12:15기사원문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외환은행이 13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현대건설에 대한 총여신은 10월말 현재 6970억원이며 담보는 총577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을 형태별로 보면 해외공사 지급보증이 3569억원, 대출보증은 3401억원이며 담보는 수출보증보험이 2656억원이며 현대 계동사옥을 포함한 부동산이 3120억원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규모는 수출보험담보부 이외의 여신에 대해 고정으로 분류하게 될 경우 약 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아건설에 대한 총여신은 10월말 현재 약4500억원으로 이중 담보를 청산가치로 환산, 회수가 확실한 16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신용여신은 2900억원으로 추산됐다.
동아건설의 경우 법정관리를 받게 되면 담보여신은 고정으로 분류되고 신용여신을 회수의문으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727억원으로 집계되지만 기존에 쌓은 대손충당금 1134억원을 빼면 추가 손실발생은 593억원으로 추정됐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