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핵물리공학팀,반도체 손상 막는 운반용기 개발

      2000.12.12 05:29   수정 : 2014.11.07 11:49기사원문

반도체를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운반용기 양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산업체에 이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핵물리공학팀(이재형·최병호 박사)은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원자력연구개발 성과 이전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를 수출할 때 수송도중 반도체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벤처기업인 a㈜한국프라코(대표 오복환)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 운반용기 양산기술은 반도체 운반용기의 표면 전기전도도를 향상시켜 정전기 방지용 운반용기를 양산하는 장치 및 기술이다. 운반용기에서 정전기가 발생할 경우 용기에 담겨진 반도체의 특성을 변화시켜 불량품을 양산할 우려가 높다.

지금까지 반도체 운반용기 제작은 표면 전기전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플라스틱과 탄소가루를 섞어 만드는 방식이 이용됐다.
그러나 이 방법들은 표면저항 값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반도체 운반용기를 공급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기존의 방법은 충격에 약해 잘 부서지며 한 번 사용 후 재생이 어려워 폐기물에 의한 환경 문제를 일으켜 왔다.


그러나 이번 기술은 단단한 제품의 제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의 운반용기 보다 가볍게 제작 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노트북 컴퓨터 등의 전자파 차폐에까지 응용·확대시킬 경우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 기술을 국내에 특허 출원하는 한편 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도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 sung@fnnews.com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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