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시장쟁탈전 치열
2000.12.17 05:30
수정 : 2014.11.07 11:46기사원문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이 최근 기능을 다양화하고 첨단화시킨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피맨닷컴·에이맥·히트정보 등 MP3 플레이어 메이커들은 휴대하기 편하게 최소형으로 설계한 것은 물론 데이터전송 확대, 데이터 보존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 구매를 창출하고 있다.
엠피맨닷컴은 최근 기본메모리 용량이 32MB와 64MB이면서 착탈식 외장형 메모리카드로 각종 데이터 저장 및 교환에 필요한 스마트미디어카드를 채용한 신제품 2개 모델을 선보였다.이번 제품은 무게가 74g에 불과해 휴대하기 쉽고 전원이 꺼져도 입력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메모리 장치를 내장했다.특히 테이프나 CD가 필요없으며 소프트웨어에서 사용자가 컴퓨터와 직접 연결, 원하는 음악을 선택·편집할 수 있다.
에이맥은 컴퓨터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고 인터넷이나 CD로 추출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이번 제품은 음성 녹음 시간은 물론 데이터 전송속도 등을 대폭 늘렸으며 반복 청취기능을 내장해 어학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히트정보도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카세트형 MP3 플레이어인 ‘C@MP’ 모델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이 회사의 제품은 32·64MB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며 데이터전달장치를 이용해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특히 기존 워크맨 카세트·카 오디오·컴포넌트 오디오 등 모든 아날로그 오디오 데크와 100% 호환이 가능해 기기 1대로 세가지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이젠전기나 파인랩 등도 고음질을 보장하고 메모리 기능 등을 확장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MP3플레이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