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향 촉촉한 한폭의 풍경화

      2001.01.04 05:35   수정 : 2014.11.07 16:51기사원문

서울의 ‘한강’은 늘푸른 강물과 쭉 뻗은 대교 그리고 한강시민공원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요즘의 한강풍경은 여기에다 아파트숲이 보태진다. 너도나도 한강조망을 좋아해 아파트들이 경쟁적으로 한강변에 자리잡은 결과다.

KBS 2TV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은 맑음’은 이같은 한강변을 무대로 명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면은 한강이 굽어보이는 서강대교 북단.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한적한 길섶을 차지한 최상태(탤런트 박형준)와 이영채(탤런트 이주희)는 끝내 짜릿한 입맞춤을 한다.
순간 도도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아파트들이 스펙트럼처럼 스크린된다. 창공 위로는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화면이 머무른 곳은 서울 마포구 신정동 30번지 서강LG아파트. 철새도래지인 한강 밤섬과 함께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는 아파트다. 서강LG에서 바라보자면 계절별 철새가 둥지를 트는 섬과 유람선이 유유히 떠다니는 한강이 펼쳐진다. 강남북을 잇는 아치형 서강대교는 밤섬을 띄운 한강을 가로지른다.

지난해 5월 LG건설이 심혈을 기울여 완공했다. 26,34,45평형에 6개동 538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단촐한 단지다.
층고가 21∼23층으로 우뚝 선 자태가 돋보여 TV속에 단골로 등장한다. 특히 억새·갯버들 등 친수식물이 풍성한 밤섬과 한데 어우려져 경관이 아름답다는 평가다.


서강초,신수·서울·숭문중,광성·서울고가 인접해 교육환경 역시 양호하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인기평형인 34평형 매매가 2억∼2억6000만원이고 전세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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