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직 전면개편 방침,새 對與관계 정립위해

      2001.01.05 05:36   수정 : 2014.11.07 16:48기사원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여야 영수회담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새로운 대여 관계 정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조만간 당3역 등 주요당직을 전면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5일 “영수회담 결렬이후 새로운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흐트러진 당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당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면서 “이 총재가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10일 임시국회를 소집, 대여 투쟁에 나서려던 당초계획을 변경, 이를 이달 중순 이후로 연기하거나 오는 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측근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영수회담 결렬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의 실무형당직자들로는 효과적인 대여 투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당의 단합과 활성화를 위해 비주류 중진을 핵심당직에 포진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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