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광고시장 새 돈줄로
2001.01.25 05:41
수정 : 2014.11.07 16:27기사원문
인터넷과 통신 사용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닷컴 기업들이 국내 광고 시장의 유력 광고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집계한 지난해 광고주별 방송광고 판매실적에 따르면 두루넷·라이코스·다음·유니텔·드림라인·인터파크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처음으로 국내 100대 광고주에 올랐다.
이미 유력 광고주로 자리매김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우 SK텔레콤(495억5000만원)이 지난 99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한통프리텔(326억5000만원, 99년 13위)이 9위, 한통엠닷컴(289억8000만원, 99년 한솔PCS 20위)이 17위,신세기통신이 23위(187억7600만원)에 각각 올랐다.그러나 LG텔레콤(250억원)과 온세통신(100억원)은 99년 15위와 36위에서 20위와 38위로 다소 하락했다.
또 두루넷이 광고 판매 실적 110억8000만원으로 단번에 34위에 올랐으며 라이코스(91억8000만원) 45위, 다음(64억1000만원) 73위, 유니텔(61억5000만원) 77위, 드림라인(54억8000만원) 87위, 인터파크(52억5000만원) 92위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정보통신부(55억6000만원)도 다른 정부부처를 제치고 86위에 올랐다.
지난 99년 49위를 차지했던 하나로통신(136억3000만원)은 지난해 31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데이콤(33위)은 지난 99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으나 판매 실적이 103억3000만원에서 125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100대 광고주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판매실적 711억3000만원으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으며 SK텔레콤과 LG화학·LG전자가 뒤를 이었다.또 지난해 방송광고 판매 총 실적은 2조3190억원으로 지난 99년보다 39.1 %성장, 최초로 2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sjkwon@fnnews.com 권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