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중앙언론사 세무조사 착수
2001.01.31 05:43
수정 : 2014.11.07 16:19기사원문
국세청이 신문 방송 등 중앙 언론사를 대상으로 7년만에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31일 “조선 동아 등 대부분의 중앙언론사를 대상으로 2월8일부터 60일 동안 정기 법인세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월1일 해당언론사에 개별적으로 사전통보를 보낸뒤 일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줄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창사이래 한번도 조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조사시효가 지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 법인세 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는 지난 94년 김영삼 문민정부 시절 10여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적이 있었으나 조사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었다.
국세청이 지난 30일 전국관서장회의에서 정기 법인세조사 등 기업에 대한 일반 조사는 상반기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언론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해 조사배경에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