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만 1950억원 투자
2001.05.09 06:10
수정 : 2014.11.07 14:33기사원문
“항공기와 지상간 데이터통신을 가능케 하는 ‘종합운항관리통신시스템’(ACARS)을 모든 비행기에 장착하고 위성통신장비(SATCOM),인공위성을 이용한 항법시스템(GPS),미래항행시스템(FANS), 악천후시 시야 확보 보조장치(HUD) 등 첨단 장비들로 아시아나의 모든 항공기를 무장할 것입니다.”
인천신공항 시대를 맞아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아시아나항공 박찬법사장의 각오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걸맞게 향후 5년간 안전 및 서비스 분야에서만 2700억원을 투자해 안전운항을 보강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국제 일류 항공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신공항 시대를 맞이했다.
750억원이 투입될 안전 관련 설비 개선작업은 보유 항공기 55대 중 7대에만 설치돼있는 지상충돌방지장치(GPWS)를 전비행기에 장착하고 지상장애물에 대한 경고 기능을 개선하는 등의 작업에 집중된다.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모두 1950억원이 투자되는데 2월 중순 첫 도입한 B777 항공기 전좌석에 음악 및 영화감상,PC게임,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승객 개개인이 편안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투입하고 있다. 향후 추가 도입되는 모든 B777 비행기에서 이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아시아나는 인천신공항에 화물터미널,지상조업시설,기내식 시설(캐터링),항공정비시설,외항사 화물터미널,열병합발전소 등을 건설중이거나 완료했으며 투자비용은 모두 3400억원에 달한다.
4만1720평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지는 화물터미널은 최신식 엘리베이터 이동장치를 사용해 연간 40만t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지상조업 정비를 위해 아시아나공항서비스 전용건물을 세우고 일일 여객기 및 화물전용기 30대까지를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었다.또 발전용량 120㎿급으로 인천공항 전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최근 끝마쳤다.
아시아나는 개항 직전 B767-200ER 한대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B767-300ER 한대를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모두 3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인천공항을 통해서는 여객기 52대,화물기 5대 등 모두 57대의 항공기가 운영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따라 2001년 이미 중국 청두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미야자키에 신규 취항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도 추가 취항할 예정이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