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간개발지수 세계 27위”…UNDP

      2001.07.09 06:27   수정 : 2014.11.07 13:34기사원문

【멕시코시티=연합】한국이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올해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상위그룹인 27위에 올랐다.

UNDP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 2001’에 따르면 한국의 HDI 순위는 27위로 지난해에 비해 4단계 올랐으며 이집트, 포르투갈과 함께 특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나라로 평가됐다.

한국은 또한 UNDP가 올해 처음 도입한 기술성과지표(TAI)에서 5위에 올라 기술의 창조와 사용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TAI는 72개국을 대상으로 기술의 창조와 사용 성과에 대한 순위를 매긴 결과 1위는 핀란드였으며 그 뒤를 미국(2위), 스웨덴(3위), 일본(4위) 등이었다.

올해 HDI 평가에서는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6년간 정상을 고수해온 캐나다는 3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해 3위였던 미국은 가장 높은 1인당 소득에도 불구하고 피교육자 수와 수명률 순위에서 밀려 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9위,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24위와 26위에 올랐다.

이밖에 상위 10개국에 포함된 나라는 호주(2위), 스웨덴(4위), 벨기에(5위), 아이슬란드(7위), 네덜란드(8위), 핀란드(10위) 등이다.


하위 순위국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구소련 연방국가들로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최하위국으로 기록됐다.

한편 올해 보고서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기고문이 실려 주목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정보의 세계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정보혜택의 세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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