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짬만 나면 ‘경제 공부’

      2001.07.12 06:28   수정 : 2014.11.07 13:31기사원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전문적 경제식견을 넓히기 위해 당 안팎의 전문가 등 이른바 ‘과외교사’를 초빙, 경제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 경제문제가 국내외의 최대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당에 이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지식과 철학 없이는 내년 대선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따라 이총재는 최근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에서 대여투쟁을 진두 지휘하면서도 공식 일정이 없는 빈 시간에 틈틈이 자문교수진 등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이한구 의원과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이 팀장격을 맡아 운용되고 있는 이총재 경제 과외팀은 한달에 2∼3차례에 걸쳐 1회 평균 2시간씩 시내 모처에 마련돼 있는 ‘공부방’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게 한 측근의 귀뜸이다.

지난해 이의원과 유소장을 통해 미시경제분야를 집중 강의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총재는 최근에는 유학파 출신의 외부 교수진들과 함께 거시경제를 포함한 세계경제흐름 전반에 걸친 과외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총재는 또 이같은 경제과외를 통해 정립된 경제관과 정책대안을 단기적으로는 민생탐방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TV토론 등을 통해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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