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판)코스닥시황
2001.07.23 06:31
수정 : 2014.11.07 13:23기사원문
코스닥시장이 지난주말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큰 폭 하락, 가까스로 4월 저점인 64선을 유지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증시의 불안한 양상과 장세를 부추길만한 호재 부족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63.83까지 밀린 이후 장막판 반발매수세가 일부 유입돼 지난 주말에 비해 2.94포인트(4.38%) 하락한 64.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월10일(63.96포인트) 이후 6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이 76개였던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80개를 포함해 537개를 기록, 침체장 분위기를 그대로 대변했다.
또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2억6155만주와 1조51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문 가운데 제조, 건설, 기타, 벤처업은 4% 이상 하락했다. 개인이 124억원 매수우위를 유지하며 각각 69억원, 81억원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과 공방전을 펼쳤지만 장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대형통신주와 업종대표주에 매도세가 강화되며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장중 반등을 보였던 인터넷 관련주도 새롬기술과 다음만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하이켐텍, 모보아이피씨, 사이어스, 한네트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상대적으로 신규등록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