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현지상사원 안전대책 역점

      2001.09.12 06:45   수정 : 2014.11.07 12:43기사원문

외교부는 12일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연쇄테러 사건이 발생한 직후 임성준 차관보를 중심으로 긴급대책반을 편성,밤새 뉴욕총영사관과 유엔대표부,워싱턴 주미대사관과 연락을 취하며 사건 동향과 교민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외교부는 우선 정확한 사태파악과 교민,현지 상사원의 안전대책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엔총회 의장을 맡아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한승수 외교부장관도 1시간 간격으로 본부와 연락을 취하며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승수 외교부장관은 12일 “현재 서울의 본부와 유엔대표부, 뉴욕총영사관 등에 각각 대책반을 설치, 교민들의 안전대책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 접수를 위해 재외국민보호센터(732-0495)와 주뉴욕 총영사관(1-646-674-6003에 신고전화를 개설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가족이 정확한 인적사항을 제시하고 전화로 문의할 경우 확인이 가능하다며 양 항공사의 전화번호(아메리칸항공 1-800-245-0999, 유나이티드항공1-800-932-8555)를 공개했다.
외교부는 특히 중동지역 공관에 훈령을 보내 교민의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념할 것과 유사시 교민들이 공관에 즉시 연락토록 현지 한인회와 비상연락시스템을 갖추는 등 만전을 기했다.

외교부는 또 119구조대의 현지 급파에 관한 정부측의 입장을 미국측에 의사를 타진하는 등 긴밀히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미국의 외교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동북아 안보 및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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