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정부로 난국타개를”

      2001.09.25 06:48   수정 : 2014.11.07 12:34기사원문

연일 동교동계에 직격탄을 날려온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이 25일 난국 타개책의 일환으로 거국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김위원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강연에서 “이 정권과 나라를 살리기 위해선 두가지 길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자세를 낮춰 국민의 동의와 신뢰를 받든지 여야가 타협해 거국정부를 선택하든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은 “특히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이 시작되면 세계가 긴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영수회담을 개최해 합의할 것은 합의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교동계 해체’ 주장과 관련, “정권교체과정에서 그 사람들(동교동계)의 희생은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바깥에서 모이고 (사안을) 전화로 결정해 당 공식회의에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공식체계에 있는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위원은 한광옥 대표 취임이후 3주째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며 최근 당정개편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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