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석 풍림산업 성능개선팀 팀장
2002.02.14 07:28
수정 : 2014.11.07 12:37기사원문
“우중충한 커튼월로 돼있던 건물 외관을 모두 투명유리로 교체하고 지붕에 캐노피를 설치함으로써 이 일대에서 보기드문 고급스런 빌딩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내부 설비도 근거리통신망을 비롯해 각종 시스템을 완비, 신축 빌딩에 뒤지지 않는 인텔리전트빌딩으로 거듭났다고 자부합니다.”
서울 중구 회현동의 프라임타워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했던 풍림산업의 김운석 성능개선팀장은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건물로 다시 태어났을 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고”고 소감을 밝혔다. 풍림산업은 지난 99년 건축·관리·기계 등 3명으로 ‘성능개선팀’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사업부를 발족했다.
발족 첫해 수주액이 25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0년에는 한빛은행 안성연수원 등 250억원 상당의 리모델링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아시아나빌딩과 경기 고양시 화정 월마트 등 수주액이 300억원 규모로 늘었다. 풍림산업 성능개선팀은 현재 건축부문 1명과 관리 1명을 추가해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수주목표는 500억원이다.
김팀장은 “ 프라임타워 시공을 계기로 리모델링사업분야에서 풍림이 신흥강자로 부상했다”며 “오피스건물을 임대수익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건축설계사무소와 관리회사 등과 함께 시공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그동안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리모델링사업 분야를 중점 연구해왔다. 최근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팀장은 “리모델링은 경제적 측면에서 신축보다 유리한 부분이 많다”며 “자원 재활용을 위해서라도 리모델링을 촉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라임타워는 리모델링 전에 비해 리모델링한 뒤 빌딩 임대와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며 “건물 소유주들은 리모델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