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간 판매 네트워크 구축

      2003.03.09 09:13   수정 : 2014.11.07 18:40기사원문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항상 열악하다. 자금과 인재, 정보 등 모든 경영자원이 취약해서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응해 나가기에는 쉽지 않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도우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벤처링크’(www.venture-link.co.jp)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월회비 4000엔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받고 회원사에 거래처를 소개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필요한 용역이나 물품을 벤처링크사를 통해 상호 제공함으로써 취약한 영업력을 보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창업자 고바야시씨는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 판매루트나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면 중소기업에게 적지않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만∼3만사의 중소기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상호간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정보가 교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벤처링크사는 최근 회원으로 가입한 중소기업수가 11만사를 넘어서면서 매월 4억 4000만엔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기관들과 업무제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고객인 중소기업에 경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었고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있는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은 벤처링크사에 협조적이었다.


벤처링크사는 이들 은행을 통해 회원을 단기간에 대폭 늘릴수 있었다. 업무제휴를 맺은 170개의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3만 7000여명의 은행 직원들이 거래 중인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알선했다.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는 회원모집에서 은행 단말기 이용 그리고 인건비 절감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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