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車부품 수출 가속

      2003.04.28 09:26   수정 : 2014.11.07 17:51기사원문

현대모비스가 다임러크라이슬러 GM MG로버 등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에 연간 1억9220만달러(2300억원 상당) 규모의 부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또 GM, 포드 등 소위 ‘빅3’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애프터마켓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부품수출 추진 계획’을 완성하고 전사적으로 해외 부품 수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조향축(스티어링컬럼)을 닷지 브랜드의 신차 닷지램에 연간 6700만달러어치를 추가 공급하고 다임러의 월드엔진용 부품(연 4000만달러어치), 래치 등 부품(연 3000만달러어치)의 추가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간 80만달러어치 안정화 축(Stabilizer bar)을 공급중인 GM-Budd에는 섀시 부품 1000만달러어치의 추가 공급도 동시에 추진중이다.

모비스는 현재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레저용 차량(RV) 그랜드체로키에 탑재되는 조향축을 연간 750만달러어치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모비스는 이밖에도 일본 아케보노에 현재 연간 270만달러어치 규모로 공급중인 브레이크 부품 ‘캘리퍼’의 수출을 600만달러 규모로 늘리며 아사히공업, MMC 등에도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다.
또 호주 MMAL에는 현재 공급 중인 밸브류 외에 워터펌프 등을, GM홀덴사에도 연간 1500만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공급사에서 수주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라 성사 확률이 상당히 높다”며 “오는 2010년 글로벌 ‘톱10’ 진입을 위해서는 부품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인도 터키 헝가리 체코에 생산거점을 신설하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인근에 연구개발(R&D)센터, 중국 장수공장에 신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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