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자인지원사업 ‘효과’, 중기 매출 2배 늘어

      2003.06.04 09:37   수정 : 2014.11.07 17:16기사원문

정부가 지원하는 디자인 기술지도사업이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10인이하의 소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지도, 시제품 제작지원 등 중소기업청이 이 사업을 펼쳐 매출이 2배이상 급신장하면서 고용효과도 유발하고 있다.

4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쉽게 겪을 수있는 생산현장에서의 기술난과 자금난, 디자인 미비 등 전반적인 경영애로사항을 관련 전문가에 의뢰, 98개 기업에 지원한 결과 이들 모든 기업이 수익창출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지도사업은 창업 2년이내의 신생기업과 종업원 10인이내의 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제품제작 40업체 △제품디자인개발 지도 18업체 △제품홍보용 카달로그 제작지도 25업체 △의류패션 디자인 지도 15업체 등 98개 업체에 이뤄졌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70%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됐으며 나머지 30%는 해당업체에서 부담했다.


쏘닉테크는 초음파을 이용한 여성용 미용기기를 만드는 업체로 임직원을 모두 합해 13명에 불과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제공한 디자인 기술지도를 받고 매출 극대화를 이루고 있다. 기술지도를 받았던 지난해의 경우 연16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금형설계, 목합 등 디자인 기술을 전수한 올해부터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가나가와클리닉에 20억원, 미국 홈쇼핑채널 QVC에 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심비온트는 컴퓨터용 마우스에 수지침 원리를 적용시킨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이 제품은 지난달 식품의약안전청으로 의료기기 승인까지 받아 일본 미국 중국 등지로 수출계약을 맺어 지난해 2억원에 머물던 매출이 올해 1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가정용 정수기 제조업체 탈레텍스도 연간 10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디자인 기술지도가 중소기업의 매출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송재빈 서울중기청장은 “올해에도 55개 기업이 디자인 기술지도를 받고있다”며 “매출증대 효과가 큰 점을 감안해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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