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 ‘V샷’ 선보인다

      2003.06.24 09:43   수정 : 2014.11.07 16:31기사원문

미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6일 9개월만에 국내대회에 출전, 국내 골프팬들에게 세계 정상의 샷을 선보인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를 주름잡고 있는 구옥희(46), 고우순(39) 등은 여자대회에서 국내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경주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골프장(파72)에서 4라운드로 열리는 국내 남자프로 골프 시즌 세번째 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와 함께 지난 95년 US오픈 우승을 비롯해 PGA 투어 대회 14승을 올린 코리 페이빈(미국), 그리고 일본프로골프(JGTO) 12회 우승을 차지한 가타야마 신고 등의 톱스타가 출전해 우승컵을 다툰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최경주는2000년 슈페리어오픈 이후 3년째 차지하지 못한 국내대회 우승으로 올시즌 미PGA 무관의 아쉬움을 함께 달래겠다는 각오다.

지난 17일 귀국해 대회를 준비해온 최경주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 대회장소에서 실전 연습을 했는데 코스가 길고, 그린도 까다로워 섬세한 플레이가 요구된다”며 “가능한 한 모든 기술을 동원해 좋은 결과를 내 오랜만에 찾은 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리는 파라다이스여자오픈도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구옥희, 고우순 등의 맏언니들이 출전, 국내 후배 선수들과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구옥희는 국내에서만 20승을 올렸고 일본 투어 23승, 미국 투어에서 1승을 따낸 백전노장이다.
국내 15승과 일본 투어 8승의 고우순도 만만찮은 전력이다.

특히 한국여자프로골프는 올들어 열린 4개 대회에서 각각 다른 우승자가 나오는 군웅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서 그 판도가 깨질지 여부도 관심 사항이다.


박세리(26·CJ), 이미나(23), 정일미(31·한솔홈데코), 김주미(19·하이마트)가 현재 시즌 1승씩을 나눠갖고 있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