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30일 착공식
2003.06.29 09:44
수정 : 2014.11.07 16:21기사원문
정부는 북한 개성공단 착공식이 30일 오전 11시 북한 개성 현지 1단계지구에서 남측 인사 120여명과 북측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지난 2000년 8월9일 정몽헌 현대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개성지역에 2000만∼4000만평 규모의 공업지구를 건설하기로 합의한지 3년여 만이다.
이날 행사는 남측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의 김진호 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현대 정회장과 김사장 등 임직원이 개성∼문산 임시도로와 도라산역 등을 통해 육상교통편으로 착공식 현장에 도착한 뒤 치러지게 된다.
행사는 오전 11시 토지공사 김사장과 현대 정회장의 기념사와 북측 대표의 축사, 발파식 등의 순서로 25분간 치러지게 되며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오찬을 가진 뒤 남측 인사들은 선죽교와 개성박물관 등을 참관하고 오후 서울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개성공단은 평양에서 170㎞, 서울에서는 70㎞ 떨어진 개성직할시 일대 2000만평에 공업단지 800만평과 배후도시 1200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이중 1단계로 공업단지 100만평을 2007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섬유, 의류, 전기, 전자 등 300여 업체를 입주시키게 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