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생백신 바닥

      2003.09.07 10:03   수정 : 2014.11.07 14:09기사원문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중단으로 추가접종 대상 어린이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입업체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수입한 일본뇌염 백신 ‘씨디제박스’의 재고가 최근 바닥났으며, 추가 수입이 지연돼 내년에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디제박스는 중국 청도생물연구소가 개발한 세계최초의 일본뇌염 생백신으로 한미약품이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수입허가를 받아 국내로 들여왔으며, 지금까지 약 50만명의 소아환자가 접종받았다.

그러나 중국 현지 생산차질로 인해 최근 수입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지난해 여름 접종받은 어린이들은 올해 추가접종을 받지 못한채 수입재개를 기다리거나 대신 사백신 접종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수입재개를 기다리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균 또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고 사백신은 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백신으로, 생백신의 경우 접종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선호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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