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관련 상품 ‘으뜸’

      2003.09.09 10:03   수정 : 2014.11.07 14:06기사원문

추석 이후에 어떻게 재테크할 것인지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지고 있다. 시중에 부동자금은 풍부하지만 마땅치 않고,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 정책당국의 부동산 투기억제 의지가 워낙 강해서 섣불리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어렵다. 또한 주식투자도 주가가 800선을 목전에 두고 있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의 우려감이 주식투자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채권투자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금리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매력적인 투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의 양규형 종합자산팀장은 “추석 이후의 재테크는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주가 추가상승 여부 및 금리상승여부가 재테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추석 이후의 재테크는 금리변동위험을 최대한 억제한 금리헤지형채권펀드와 주가의 단기조정 및 주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주식관련상품이 바람직스러워보인다”고 말했다.

◇금리헤지상품=원금손실을 우려하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라면 최근 등장하고 있는 금리헤지 채권형상품과 적립식상품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금리헤지 채권형상품은 금리변동위험을 최대한 제거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향후 금리상승에 대비해 매칭전략이나 금리선물 등을 통해 금리변동위험을 헤지하는 상품이다.

대투증권이 모집중인 ‘인베스트매칭6채권펀드’는 상품기간과 만기가 일치하는 기업어음(CP)을 집중 편입해 안정적인 목표수익률 달성을 추구하는 채권형 상품으로 9월9일까지 500억원 규모로 1차 모집을 완료한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2차모집중에 있다.
현투증권도 금리변동위험을 최대한 억제한 채권형펀드인 ‘베스트세이프채권펀드’를 판매중이다. 3개월,6개월,1년형 3종이 있다. 제투증권의 ‘빅&세이프 알파스왑채권’펀드도 금리리스크 헤지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3개월,6개월,1년형 3종이 있다.

◇적립식펀드=은행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주식이나 채권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매월 10만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장래에 목돈을 만들 수 있고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투증권의 ‘부자아빠펀드’는 펀드에 보험요소를 도입해 자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적립식상품으로 자녀교육 등(학자금,연수,유학자금,자녀결혼준비자금,자녀주택마련자금 등)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특정시점별로 필요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칩펀드에 주목=추석 이후에는 대세상승 기조속에 한차례 주가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점에서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가 고점에서 환매할 수 있는 주식형펀드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블루칩 집중 투자형펀드의 경우 최근 시장이 상승장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상승장에서는 먼저 핵심우량주 등 업종대표주가 상승탄력이 빠르고 외국인과 기관들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배당지수펀드 인기=지난 7월21일 신설된 한국배당주가지수(KODI) 수익률을 복제해 추종하는 배당지수펀드와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배당형펀드도 최근 잇달아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이다.


대신증권은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해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일 배당주식펀드’를 9월2일부터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35% 이하를 투자하며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투자대상 주식은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종목, 수익대비 저평가 종목, 실적이 증가세에 있는 턴어라운드형 종목이다.
삼성증권이 판매중인 ‘PCA KODI 펀드’ 역시 KODI를 추종,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펀드로 배당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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