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신규가입자 90% ‘독식’
2003.11.14 10:21
수정 : 2014.11.07 12:27기사원문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올해 전체 이동전화 순증가입자 중 90% 이상을 자사 가입자로 유치, 신규 가입시장의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신규 가입자 10명중 9명을 SK텔레콤이 유치한 것으로, SK텔레콤의 신규시장 지배력이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발생한 이동전화순증 가입자 87만명의 91.9%에 달하는 80만명을 자사 가입자로 유치했다.
순증 가입자란 지난 9월까지 누적가입자 3321만명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가입자 3234만명을 뺀 수치다.
반면 3위 업체인 LG텔레콤은 같은 기간 가입자수가 5만명가량 줄었고 KTF는 전체 순증 가입자의 13.8%인 12만명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또 지난 3·4분기까지 이들 3사의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각각 SK텔레콤 54.3%, KTF31.4%, LG테레콤 14.2%로 나타났으나 매출액 기준 점유율에서는 SK텔레콤 61.6%, KTF 27.2%, LG텔레콤 11.2%로 3사의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