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게이머들도 ‘한류열풍’
2003.11.18 10:22
수정 : 2014.11.07 12:22기사원문
국내업체들이 선보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들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하반기 출시되는 온라인게임들도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웹젠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자체개발이나 투자형식으로 만든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1위에 진입한데 이어 지난 10월 3차원 온라인게임인 ‘리니지2’로 상용화후 한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켜 현재 미국 홍콩 일본 등지에 세운 법인을 통해 연말부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리니지2는 이같은 파격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 유명게임잡지 ‘컴퓨터 게이밍 월드’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선정됐다.
이 게임은 현재 우수성을 입증받아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합작법인인 ‘엔씨재팬’을 통해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웹젠은 국내 최초의 3차원 온라인게임 ‘뮤’를 선보인지 3년만에 국내에서 동시접속자 7만명을 돌파, 리니지2에 이어 국내 온라인게임 2위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동시접속자수 30만명을 기록, 온라인게임 2순위를 차지하며 국산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만든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 최대동시접속자수 70만명을 넘어서는 ‘대박’을 터뜨리며 ‘수출효자’로 급부상해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온라인게임개발업체 ‘애니파크’와 공동개발한 성인용 온라인게임 ‘A3’도 국내 동시접속자 1만5000명을 넘어서며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태국 중국 등에 수출한 상태다.
한빛소프트는 게임유통회사라는 오래된 옷을 고쳐입고 온라인게임 제작사로 환골탈태했다. 이 회사는 게임 온라인게임 ‘위드(WYD)’를 퍼블리싱해 중국·대만·홍콩 등에 수출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일본·태국 등지에 수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서바이블 프로젝트는 이들 3개국 이외에 일본과 태국에도 수출해 올 연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빛소프트가 자체개발한 온라인게임 ‘탄트라’는 인도풍 판타지를 결합시켜 만든 퓨전 온라인게임으로 일본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게임은 올 연말중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위드’개발사인 ‘조이임팩트’ 인수를 통해 얻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네오스팀’을 2004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