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와 간석지 총 4600만평
2003.12.12 10:29
수정 : 2014.11.07 11:53기사원문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포함해 복합해양도시로 개발될 시화지구는 시화호(1329만평)와 간석지(3254만평)로 구성돼 있다.
지난 75년 농어촌진흥공사가 이 지역을 간척사업을 위한 개발 우선지구로 선정하면서 시화지구의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정부는 86년 관계부처와 합의아래 한국수자원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확정하고 이듬해인 지난 87년 4월 공사에 착수, 약 7년만인 94년 1월 시화방조제 끝막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당초 간척사업으로 생겨나는 간석지를 농업용지와 도시용지로 개발한다는 기본구상만 세웠다. 하지만 97년부터 일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독자적인 개발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화방조제 공사 완료이후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기 시작해 97년 3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최고 26�x까지 올라갔다. 이로 인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간석지 개발 중단을 요구하며 정부 및 지자체와 마찰을 빚기 시작해 개발계획이 장기보류됐다.
정부는 이후 시화호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2000년 9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해양부,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총 13개 부처 및 기관으로 ‘시화지구 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정부는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2001년 2월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완전 백지화한 뒤 이듬해인 지난해 1월 국토연구원에 시화호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