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2004.01.12 10:37   수정 : 2014.11.07 22:18기사원문

할인점 설 선물세트는 경기 불황을 감안해 실속상품군을 늘리는 한편, 광우병 여파로 수산세트 신규개발 및 대체상품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자체 기획한 단독상품도 대거 선보였다.

◇저가 상품군 확대=신세계이마트는 청과세트 중 사과세트와 혼합세트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1단 세트를 도입하고, 미용건강세트는 전체 선물세트의 50%를 1만원 미만으로 기획하는 등 저가상품군을 확대했다. 또 추자도 수협과의 직거래를 통해 국내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추자도 참굴비를 내놓았으며 제주특산물을 세트화한 제주갈치세트?^제주옥돔세트 등도 올해 처음으로 기획했다. 수삼?^버섯 등의 건강선물 세트는 정육선물세트 수요자의 대체상품으로 부상할 것에 대비,여유분 물량만 추가적으로 20%를 더 확보해 놓았고, 통조림과 건강차 상품군 역시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물량을 갖췄다.
한편, 정육세트는 최고의 명절선물로 꼽히는 한우냉장육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잡고, LA 갈비세트를 대체해 호주산 수입육 냉장 찜갈비 세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임으로써 광우병 파동을 돌파한다는 각오다.특히,상황버섯,차가버섯, 수삼세트 등 대표적인 건강상품군 상품군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고, 청과는 친환경 한방배, 밀양 얼음골 사과 등을 마련했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중산층 서민들을 중심으로 대형 할인점에서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층이 해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마트는 올해 설날에 총 500만 세트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준비, 알뜰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소비하려는 다양한 층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별로 준비=홈플러스는 굴비, 고추장굴비, 대하, 멸치, 갈치, 제주옥돔 등 수산물세트를 최고급 명품으로 구비하는 한편, 건과류, 홍삼, 가시오가피 등 건강식품을 이전 명절보다 크게 확충하면서 가격은 최저가로 마련했다. 1만원 이하 상품을 10세트 이상 구입할 경우, 한 세트를 무료로 받는 혜택을 얻을 수도 있다. 신사·숙녀 양말세트는 3000∼9800원, 타올세트 4500∼9500원, 해표식용유 8호 5900원,일본산 귀접시 2P세트 6500원,청자손잡이 2인다기 세트 6800원, 백설 옥수수유2호 7600원 등이다. 1만∼3만원대 세트는 김세트 1만4000원,대나무 다기 세트(5인조) 1만4800원, LG 오데뜨포맨 2종 1만8000원, 백설햄스팸 H호 1만8800원, 호정 한과지함 1만9000원, 녹차원다기 1호 1만9800원, CJ 종합 특선 2호 2만5800원,홈플러스 꿀세트 1호 2만6800원, 합천 한과종합세트 2만9000원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고급 건과류나 사과, 배세트,양주세트,더덕, 꿀, 한방재료 등의 3만∼5만원대 상품도 내놓았으며 5만 ∼ 10만원대 선물로는 명품수산물 세트나 효도건강세트, 최상품질의 청과세트를 선보였다.또 10만원 이상 상품으로는 한과 합천 일취월장 세트(12만7000원), 한우 알뜰혼합세트(12만8000원), 혼합화고 세트 1호(13만8000원),매디니스 안마쿠션 (13만9000원), 명품 고추장 굴비세트 1호(21만원),한우 후레쉬 냉장 명품세트(30만원) 등이 있다.

◇단독세트 마련=롯데마트는 대중적 선물세트인 식용유, 햄, 비누 샴푸 등을 다른 할인점과 차별화시킨 롯데만의 단독 선물세트(62품목)를 준비했다. 대부분의 품목 10세트를 구입하면 1세트를 덤으로 증정한다.
참치, 햄 선물세트로는 동원 L-7호(2만4600원), 롯데캔 L호(1만5000원),동원 55호(1만8300원),대상 청정원 L-2호(1만7700원) 등이 있다.생활용품 세트로는 태평양 롯데마트 M호(9400원),LG롯데마트 2호(1만9800원),유니레버 롯데 D-17호 (1만5500원)등을 내놓았다.


롯데마트 문준석 바이어는 “다른 할인점과는 차별화를, 고객에게는 포장용기 가격을 최대한 줄이고 내용물 가격에 가깝게 제작했다”면서 “다른 품목보다 롯데마트 단독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가격대비 큰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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