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진 ‘외인부대’바람
2004.01.15 10:38
수정 : 2014.11.07 22:07기사원문
서울대에 외국인 교수 채용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대학 및 연구소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가 하면 국내 법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서울대는 15일 외국 유수의 연구소와 교육기관 및 기업의 우수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해 최신 연구성과를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강좌를 올 2학기부터 개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23명인 전임강사급 이상 외국인 교수를 올해 중 30명선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대학내 겸임교수 제도를 활용하고는 있으나 해외대학 및 연구소 인력을 겸임 교수로 초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서울대는 세계화시대 국제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법대 최초로 외국인 교수 3명을 채용한다. 이미 한국계 미국인인 그레이스 강 박사와 중국 정법대학의 리주시안 교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페터 길레스 교수가 모두 교수직 제안을 수락했다.
강박사는 지난 1987년 미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90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 분쟁지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다.
중국 정법대학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취득한 리교수는 아시아법 관련 강의를 맡게 되며 법대가 추진 중인 아시아법 센터의 자문 역할도 담당한다.
/최진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