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행운을 실력으로”

      2004.02.01 10:43   수정 : 2014.11.07 21:39기사원문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유럽프로골프(EPGA) 겸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44만유로)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고 한국 선수 가운데 양용은(32·카스코)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비욘은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의 알파인골프장(파 72·70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일 내내 리더보드 맨 윗줄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1타차로 바짝 추격한데다 리처드 그린(호주)·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 등이 2타차 공동 3위로 따라 붙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다. 더구나 이언 폴터·데이비드 린(이상 잉글랜드), 데이비드 스메일(뉴질랜드)등 공동 5위 그룹 3명도 3타 뒤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 각축에 합류했다.

특히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떠오르는 별’ 애덤 스콧(호주), 그리고 홈코스의 이점을 활용한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 7명이 비욘에 4타 뒤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포진, 우승컵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게 됐다.


동계훈련차 태국에 왔다가 이번 대회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려놓은 끝에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양용은도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뿜어내며 엘스·스콧·자이디 등과 함께 공동8위로 수직 상승,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첫날 2위로 기세좋게 출발했던 닉 팔도(잉글랜드)는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15위로 처졌다.


전날 양용은과 함께 나란히 공동 35위였던 호주 동포 박운호(30)는 4언더파 68타로 선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2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1타를 줄인 앤서니 강(34)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9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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