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주값 인상으로 年500억 순익

      2004.04.27 11:06   수정 : 2014.11.07 18:55기사원문

진로가 소주값 인상으로 연간 500억원의 순이익을 얻게 된다.

27일 국내 1위 소주회사인 진로가 주력 브랜드 ‘참이슬’ 출고가를 360㎖ 병당(21도 기준) 740원에서 800원으로 8.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의 소매점 판매가는 병당 900원에서 1000∼11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참이슬의 판매량은 16억병으로 60원 인상시 총 960억원의 이익에 주세 53%를 빼면 448억원의 이익과 여기에 지난 2월 21도로 도수를 낮추는 과정에서 병당 3원40전의 원가가 절감돼 5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소주값 인상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목소리가 일고 있다.


먼저 소주값 인상 시기를 두고 법정관리기업인 진로가 지난 23일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해 채권단 의결이 이뤄지면서 내달부터 들어가는 인수합병(M&A)에서 몸값을 올려보자는 속셈이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이에 대해 진로는 최근 포장재료비, 첨가물료 등 원·부자재 가격인상과 유가인상에 따른 물류비 인상의 요인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진로는 전체 소주 시장의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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