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특송社 “한국시장 잡자”…DHL FedEx TNT등 물류센터 착공등 투자확대

      2004.05.07 11:09   수정 : 2014.11.07 18:40기사원문

국내 항공특송시장이 외국계 특송사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 특송시장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데다 향후 1∼2년 내에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계 특송사들이 물류센터를 확대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올 하반기께 인천공항에 60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착공해 오는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자사 전용비행기의 국내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운송시간의 획기적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전북 김제와 정읍시에 신규로 특송서비스를 실시키로 하는 등 서비스지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 항공 특송사 중 유일하게 자사 항공기를 운항 중인 FedEx코리아는 물량 증가에 따라 올 초 주 13회의 운항 횟수를 주 20회로 늘렸다. 또 최근에는 서울 강남지역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강남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올해 안에 경기도 양평사무소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TNT코리아 역시 인천공항에 21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고 오는 2006년 초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 있는 터미널 이전 계획 추진의 일환으로 인천 물류센터를 향후 동북아 중추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시장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가 발달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송사들도 시장선점을 위해 시설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magma@fnnews.com 박철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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