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소속팀과 갈등 심화
2004.06.30 11:26
수정 : 2014.11.07 17:32기사원문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개막전 주심을 본 ‘민머리 포청천’ 피에르루이기 콜리나 심판·이탈리아)이 조국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할 뜻을 내비쳤다.
45세가 심판 정년으로 돼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휘슬을 놓아야 할 콜리나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지금은 너무 바쁜 때라 내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지만 잉글랜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데이비드 데인 부회장은 콜리나에게 프리미어리그 심판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리나는 2일 새벽 포르투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체코의 준결승 주심을 맡는다.
베컴-레알 마드리드 갈등 심화
유로2004 8강 승부차기에서 어이없는 ‘홈런 슛’으로 잉글랜드의 좌절을 좌초한 데이비드 베컴(29)과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의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베컴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등한시하고 태만한 태도로 경기력 저하를 초래했다고 비난하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베컴은 집안 일을 챙기기에 바빴다”고 반박해 갈등이 불거졌다. 이어 구단 회장 경선에 재도전할 계획인 로렌조 산스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아예 “베컴과 사인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며 베컴과 구단을 싸잡아 비난해 팬들을 자극했다.
라르손, 바르셀로나로 이적
유로2004에서 3골을 기록한 스웨덴의 ‘돌아온 골잡이’ 헨리크 라르손(32·셀틱)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라르손은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을 체결한 뒤 구단 홈페이지에 “가장 좋아하는 클럽중 한곳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포르투갈 ‘플래티넘 세대’의 간판 데코(FC 포르투)와도 입단 교섭을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