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센트레빌 가장 비싸다”…53평 분양권 16억,타워팰리스 앞질러
2004.08.03 11:37
수정 : 2014.11.07 15:47기사원문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 아파트로 주목받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독주 시대가 가고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새로 부상하고 있다.
동부센트레빌의 일부 평형 매매가가 타워팰리스를 앞서고 있다. 동부센트레빌은 내년 1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분양권은 53평형이 평균 16억원선. 타워팰리스 3차 53평형이 평균 14억3250만원인데 비해 1억6700만원 이상 더 비싸다.
동부센트레빌 45평형도 로열층은 최고 15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13억2000만∼15억4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타워팰리스 3차 53평형 매매가를 웃돌고 있다. 통상적으로 입주를 앞둔 시점에 아파트 값이 한차례 더 뛰는 점을 감안할 때 동부센트레빌 값이 연말쯤 또 한번 반등할 것으로 전망돼 시간이 갈수록 가격 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동부센트레빌이 대표 아파트로 자리잡게 된 배경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세금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고급화된 자재와 인테리어에다 녹지가 전체의 60%를 차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아파트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취득세와 등록세를 내지만 분양권은 최초 분양가 기준으로 세금을 내기 때문에 타워팰리스보다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동부센트레빌 인근의 우방공인 이성재 사장도 “동부센트레빌 60평형은 19억원대까지 고가로 형성되고 있다”며 “입주가 임박하면 호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