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미의 여왕’에 한국계 여고생 뽑혀
2004.10.20 11:58
수정 : 2014.11.07 12:52기사원문
매년 1월1일 새해 첫날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115년 전통의 장미꽃 축제인 ‘로즈 퍼레이드’ 2005년 로즈 프린세스에 한국계 여고생이 뽑혔다.
20일 로즈 퍼레이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패서디나 로즈볼 협회에서 열린 로즈 프린세스 선발대회에서 한국계 혼혈인 제니퍼 프로퍼(16?^ 한국명 혜리)를 포함한 7명이 선정됐다.
새해 첫날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될 로즈 프린세스는 17∼21세의 미혼 여성을 상대로 지적 능력과 표현 능력, 미모 등을 기준으로 7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퍼레이드 선두의 호화차량에 탑승해 로즈 퍼레이드를 이끈다.
메이필드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프로퍼는 미 공군 장교 출신의 펀드매니저 필립 프로퍼(44)와 한국인 어머니 우정희씨(46) 사이에서 태어났다.
학교 신문 편집장을 맡고 있는 그는 “앞으로 대학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해 외교관이나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로즈 퍼레이드 홍보대사 활동도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