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에 라이스 거론…파월 물러날듯

      2004.11.03 12:05   수정 : 2014.11.07 12:26기사원문

부시 대통령이 사실상 재선이 확실시되면서 2기 내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 정책팀 위주로 2차 내각을 구성해 지난 4년 임기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재정정책에 힘을 쏟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 미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인물이 다수 바뀔 것으로 보인다.

존 스노 재무는 부시 2기가 출범하면 교체 1순위로 꼽힌다.

스노 장관은 민주당으로부터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행정부의 감세정책만 선전하고 다닌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후임으로는 월가 출신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겸 전 골드만 삭스 회장인 스티븐 프리드먼이 거론되고 있다. 또 부시 대통령의 측근인 조시 볼튼 예산관리국장,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장도 후보로 물망에 오른다. 허바드 교수는 현 부시 행정부 초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감세정책을 입안했다.

로버트 졸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후임으로는 그랜트 알도나스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오는 2006년 초 임기가 끝나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후임도 초미의 관심사다. 우선 하버드대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경제자문 위원회 위원장직을 지낸 공급경제학의 대부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도 사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행정부 1기 때 강온파 간의 극심한 대립을 겪었던 두사람은 행정부에 잔류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파월 장관 후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정책을 총괄하는 로버트 블랙웰의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유임이 유력시된다.
본인이 계속할 의사를 보이고 있고 부시 대통령도 이에 동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현재 부보좌관인 스티픈 해들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블랙웰도 국무장관직을 맡지 않을 경우 기용될 수 있으며 부통령 비서실장을 맡 고있는 루이스 리비도 언급되고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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