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行 중부내륙선이 지름길

      2005.02.06 12:31   수정 : 2014.11.07 21:50기사원문


올해 설에도 영남축과 호남축의 귀성·귀경이 주류를 이뤄 이들 구간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교통개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귀성 목적지로 영남권이 32.1%, 호남권이 21.7%, 충청권이 20.4%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병목구간의 우회도로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중부·중부내륙고속도로= 수도권에서 충북 및 경북내륙지역과 대구,부산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 지난해 12월 완전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주행거리가 짧은 데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여행객이 그리 많지 않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설문조사에서 고속도로 이용노선을 묻는 질문에 경부선이 35.1%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고속도로 15%, 중부고속도로 9.1%로 응답한 데 비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를 이용할 경우 서울요금소에서∼대구 금호분기점까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비해 주행거리가 16㎞가량 단축된다.
동서울요금소∼금호분기점까지는 중부고속도로 및 경부선 이용시에 비해 주행거리가 30㎞가량 줄어든다.

따라서 주행거리가 짧고 이용객이 적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이 유리하다.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향하다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면 된다.

◇경부·중부고속도로=대구와 경북지역으로 갈 귀성객들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함께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해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시에는 고속도로상의 도로전광표지(VMS)에서 제공되는 소통 상황을 확인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대개 제2중부고속도로의 소통상태가 좋다. 제2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요금소에서 호법분기점 사이에는 진·출입 시설이 없는 논스톱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국도이용시는 서울 잠실에서 성남∼광주∼이천∼장호원∼충주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와 연결되는 3번국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북도심 귀성객은 기존의 서부간선도로와 석수·광명IC 등으로 진입하거나 의왕∼과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분기점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 동부지역과 경기 서북부(고양·일산)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조남분기점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수도권을 벗어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부터 매송∼당진∼서산은 지·정체가 예상되는 데 이를 피하는 방법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나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39번 국도를 이용해 매송,비봉을 거쳐 평택∼안성고속도로 청북IC로 진입한다.서해안고속도로 쪽으로 가거나 아산만까지 가서 공세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4번국도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로 진입하는 방법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평택∼안성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는 귀성객보다는 연휴를 이용한 행락 차량으로 혼잡이 예상된다. 따라서 42번 국도 수원∼신갈∼용인∼이천∼여주∼문막∼원주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새말IC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충북지역 등 내륙권 귀성객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월하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이용해 양평을 거쳐 영동고속도로(여주IC)나, 중앙고속도로(홍천IC)로 진입하는 방법과 3번 국도 성남∼ 광주∼곤지암∼이천∼장호원을 통해 지·정체구간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대전 이남 지역=충남·호남권 귀성객은 중부고속도로 일죽IC나 음성IC에서 17번 국도로 갈아타고 진천∼오창∼청주∼대전을 지나 전주나 충남 서부지역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귀성객은 회덕분기점에서 지·정체가 심하면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하면 좋다.
전북 동부지역과 경남 서부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은 경부고속도로 비룡분기점에서 대전남부 순환고속도로 산내분기점을 통해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하면편리하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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