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횡단 ‘3단 인프라 구축’ 박차

      2005.02.15 12:33   수정 : 2014.11.07 21:34기사원문


중국은 서부지역 개발의 첫단계로 인프라시설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전동송, 서기동수 등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는 인프라건설 외에 퇴경환림 사업과 싼샤댐 공사, 시쨩-칭하이간 철도 연결공사 등은 21세기 중국의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다.

◇대륙을 횡단하는 송전망(서전동송)=서부지역의 전력을 동부지역으로 보내는 사업. 수력발전으로 개발가능한 수자원중 90%가 중국의 서남부, 중남부 및 서북지구에 집중됐는데 비해 전력사용은 동부연해지구에 쏠린 불균형을 타개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지난 2000년부터 중국 국가전력공사에서 인민폐 300억위안을 매년 투입해 싼샤송변전공정 및 동북-화북, 서북-화중, 화중-화북, 쓰촨·충칭-서북, 푸젠-화동, 산둥-화북 등 7대 지역간 송전망 공사를 추진중이다.

이중 남부송전망은 구이저우성의 우강, 윈난성의 란창강, 광시-윈난-구이저우 세지역의 접경지인 난판강, 베이판강, 홍수이하의 수력발전자원을 광둥지역으로 보내는 전력망사업이다.
또 구이저우와 윈난 두성의 광산지역 화력발전소 전기에너지도 개발, 광둥으로 보낸다.

중부송전망은 싼샤와 진샤강 지류의 수력발전을 주로 화동지역(상하이, 장쑤, 저장 등)으로 보내는 전력망공사이며 북부송전망은 황하상류의 수력발전과 산시, 네이멍구 광산지역의 화력발전을 베이징, 톈진, 탕산지역으로 송전하는 사업이다.

◇천연가스파이프라인공사(서기동수)=중국내 매장량의 60%를 차지하는 신장 타림분지 등 서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 서부지역 경제개발의 동력으로 삼고 가스공급지역의 산업구조와 에너지구조를 조정하여 경제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파이프라인은 총길이 4200㎞로 신장 타림분지의 룬난유전에서 시작해 쿠얼리, 간쑤성 우웨이, 닝샤자치구, 간탕, 산시성 징비엔, 린펀, 허난성 정저우, 안후이성, 딩유엔, 장쑤성 난징 등을 거쳐 상하이에 연결된다. 주간선의 가스수송 규모는 연간 120억㎥. 관련 파이프라인 공사의 67%는 서부지역에서 이뤄진다.

◇사막을 옥토로(퇴경환림)=황폐해진 서부지역의 생태환경을 산림과 경작지으로 재환원시키는 사업. 지난해까지 3억2400만무(1무=약 200평대 648억평)의 황폐 농경지와 산을 숲으로 조성했다.

우선 싼샤댐 공사는 후베이성 이창시 난진관에서 지난 93년 착공했으며 오는 2009년까지 3단계로 나눠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연평균 발전량 847억㎾h로 화중, 화동지역에 전력공급은 물론, 양쯔강 상류 홍수통제도 주요 기능이다.

또 이창에서 충칭까지 660㎞의 항로의 효율을 개선해 1만t급 선박이 직접 충칭에 진입할 수 있어 선박운송비용이 35∼37% 이상 줄어드는 등 서부지역 물류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쨩-칭하이간 철로는 칭하이성에서 티베트까지 총연장 1925㎞의 철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고원기후의 악조건 속에서도 공사를 계속, 약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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