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우즈 엘스 미켈슨 ‘그린 4龍’ 격돌…25일 플레이어챔피언십 톱랭커 모두 참가

      2005.03.22 12:46   수정 : 2014.11.07 20:08기사원문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복귀한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필 미켈슨(미국) 등 ‘빅4’가 뷰익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개월 만에 격돌한다.

무대는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레스TPC(파72·7093야드)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총상금이 무려 800만달러에 이르는 이 대회는 우승상금만도 144만달러에 달하는 등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린다. 또 ‘꿈의 무대’ 마스터스대회를 2주 앞두고 열리는 까닭에 톱 랭커들이 샷점검의 무대로 삼고 거의 대부분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도 빅4 외에 레티프 구센(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이비드 톰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 랭킹 톱 2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참석해 불꽃 경쟁을 펼친다.

세계 랭킹 1위 다툼도 계속 이어진다. 0.2점차로 싱에게 ‘골프 황제’ 자리를 다시 내준 우즈는 일단 톱7위 이내에 들고 싱이 그 밑으로 처지면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엘스도 제위 등극을 내심 노리고 있다. 엘스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싱과 우즈가 3위 밖으로 밀려나면 엘스가 1위에 오르게 된다.


‘코리안 듀오’ 최경주(35)와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도 이번 대회에 동반 출격한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 마스터스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마스터스 티켓 확보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남겨둔 나상욱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이번 대회까지 상금 1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나상욱의 마스터스 티켓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데다 10위 구센과의 상금 차이가 23만7687달러인데 구센이 단 한푼도 챙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톱8위 이내에 입상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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