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독감 바이러스 백신개발 시급”

      2005.04.03 12:48   수정 : 2014.11.07 19:42기사원문


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는 신종 유행성 인플루엔자의 출현 가능성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도 이의 대책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9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및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사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의 현황과 대책’이라는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이환종 교수는 “소아에게 독감이 크게 치명적이지 않다는 기존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소아 독감 발생시 야기되는 합병증 유발 및 입원율 급증 등의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소아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박사는 ‘판데믹(Pandemic) 인플루엔자의 예측과 대비’라는 강연에서 “유행성 독감이 도래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WHO의 경고가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백신 개발 및 생산, 사용 및 보상기준의 정립, 범세계적인 인플루엔자 감시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국내 기술이나 자본으로는 자체 백신생산능력이 없는 만큼 외국 기술과 자본을 도입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업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합심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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