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일본 경제에 비해 외교 낙후”

      2005.04.04 12:48   수정 : 2014.11.07 19:39기사원문


이해찬 총리는 4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교과서 왜곡과 관련, “이 같은 국가간 영토 침범은 구시대의 산물”이라며 “일본은 경제에 비해 외교가 낙후돼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진왜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 일본이 대륙을 침범할 때만 아시아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분쟁을 만드는 것은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총리는 또 교과서 왜곡에 대해서도 일본을 앞서는 이론적 정립과 이를 주변국가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외교부가 중심이 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가 일본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며, 이번 발언은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노대통령을 3류 정치인으로 몰아부친 이시하라 도쿄 지사의 발언에 초강수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5일 예정된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후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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