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촌복지·문화 ‘지킴이’로
2005.04.04 12:48
수정 : 2014.11.07 19:38기사원문
농협이 사회복지 서비스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의 복지와 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농협은 7일부터 사회복지서비스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농업인과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지역농협에 ‘지역문화복지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올해 읍·면단위 농촌지역의 지역농협을 위주로 시·군별로 1개 이상씩 총 200여개 지역농협을 선정, 지역문화복지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앞으로 1200여개 전국 지역농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지역문화복지센터’는 농업인들의 영농 및 생활편의 지원은 물론 여성과 고령농업인에 대한 각종 의료지원, 아동·청소년에 대한 학습지원 등 농촌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농협은 ‘지역문화복지센터’에 필수시설로 영농학습과 문화교실 운영을 위한 교육장, 건강관리실, 아동지도와 청소년 학습을 위한 공부방, 봉사단 활동과 관련한 상담실 등을 설치하고 지역실정에 따라 경로식당, 보육시설, 이·미용실 등 임의시설도 2개 이상 갖추도록 했다.
이같은 시설 운영과 함께 치매예방, 이동목욕, 가정방문 등 서비스 실시와 여성 리더십학교 운영,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열린 도서실 운영 등 다양하고 실속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농촌지역의 농업인과 노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밀착형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역농협의 지역문화복지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회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농촌지역의 농업인과 주민들이 다양한 사회복지와 문화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농촌종합복지센터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