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의 마스터는 바로 나”

      2005.04.06 12:49   수정 : 2014.11.07 19:35기사원문


○…엘스 “행운 없이는 우승 힘들 것”

지난해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이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바람에 1타차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어니 엘스(남아공)가 올해는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미소 지어줄 것을 기원했다.

엘스는 “타구감각이 좋고 퍼트도 잘 된다”며 “그러나 칩인 등 행운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하겠지만 이러저러한 행운 없이는 우승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US오픈 2회, 브리티시오픈 1회 우승을 한 엘스는 지난 94년부터 총 11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하고도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6차례 들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싱, “아무도 두렵지 않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비제이 싱(피지)이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엘스와 다시 1위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과 관련, “아무도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싱은 “어떤 경기를 펼치는가는 스스로 하기 나름”이라면서 “만약 우즈와 엘스, 또는 미켈슨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면 그때는 일을 망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은 “랭킹 1위라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1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대회, 그 중에서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주, “쇼트게임에서 승부 갈릴 것”

지난해 단독 3위에 올라 한국 골프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던 최경주(35)가 오거스타내셔널GC를 돌아본 후 “코스는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지만 그린은 더 딱딱하고 빨라졌다.
아무래도 롱아이언을 자주 써야 하고 따라서 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지킬 수 있는 쇼트게임 능력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스윙 교정을 해온 최경주는 또 “아직 100%는 아니지만 그동안 몸에 익지 않아 다소 불편하게 여겨졌던 느낌은 사라졌다”며 “탄도가 높아지고 백스핀량이 늘어나 오거스타내셔널의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3일 대회장에 도착해 모두 4차례의 연습 라운드를 소화한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오전 9홀을 추가로 돌아본 후 결전에 나선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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