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5년만에 화려한 부활

      2005.04.07 12:49   수정 : 2014.11.07 19:31기사원문


기아자동차의 ‘국민차 프라이드’가 유럽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5년만에 새로 태어났다.

프라이드는 지난 87년 첫 출시된 이래 2000년까지 14년간 총 126만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간판급 승용차’였다.

7일 기아차는 서울 국내영업본부 압구정사옥 1층 전시장에서 ‘프라이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내수판매에 돌입했다.

프라이드는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아름답고 강한 차’를 기본 컨셉으로,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기아차는 앞으로 프라이드를 연간 내수 2만대,수출 13만대 등 총 15만대(2005년 1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배기량을 기존 소형차보다 100cc 높여 소형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온 엔진출력을 112마력까지 향상시켜 준중형급 이상의 출력을 실현했다.이 차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준중형차 수준의 넓고 다양한 공간 활용성, 국내 최고 수준의 연비 실현 등이 주요 특징이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은 “프라이드는 기존 소형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이라고 자신하면서 “프라이드는 과거 ‘프라이드 신화’를 그대로 재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차의 자긍심을 높여줄 차세대 월드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높은 배기량과 탁월한 제품경쟁력을 위해 내수시장에서 1400cc급 뿐 아니라 1600cc 급을 동시에 출시했다.

프라이드 1.6 CVVT엔진의 최고출력은 112마력, 연비는 M/T(수동변속기)가 14.7Km/ℓ, A/T(자동변속기) 13.0Km/ℓ로 소형차는 물론 같은 배기량의 준중형차 보다 뛰어나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특히 5월부터는 국내 차로는 처음 선보일 프라이드 1500cc VGT 디젤모델은 유로4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승용형 디젤 엔진을 탑재해 연비가 MT는 20.5Km/ℓ, AT 16.9Km/ℓ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전국 영업장에서 신차전시회를 갖는 한편, 오는 10일까지는 서울 코엑스(COEX) 밀레니엄 광장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프라이드의 가격은 1.4 DOHC모델이 840만원∼932만원, 1.6 CVVT 모델은 998만원∼1198만원이며, 1.5 VGT 디젤모델은 1146만원∼1214만원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

기아자동차는 7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사옥 전시장에서 ‘신형 프라이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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